2016. 9. 11. 20:49ㆍ맛난음식 즐거운생활/경상지방
술집들이 즐비한 도동초 사거리에서 구35번 종점으로 가는 중간에 위치해있다.
사장님과 한잔 꺽어봤는데 진짜로 낚시 프로란다.
낚시 텔레비에도 나온다고 한다. 신기한 건 잡긴 하는데 회를 못 드신다고 함.
내용상 간판에 술잔만 들고 있는 캐릭터가 사징님에 가까운 듯
가게 뒤에 주차장이 제법 크게 있다.
공용이긴 하지만 유용하다.
흠...뭔 욕심인지 수족관은 진주 최다가 아닐까 싶다.
가게 안에도 3단 수족관이 또 있다.
사장이 장사보다는 아쿠아리움을 차리고 싶었던가...
거제도발 여파로 수족관에 친구들이
조금은 평화로워보였다. 빨리 진정되어서
수산물취급점이 활기를 팍팍 찾기를...
오늘은 새우를 선택했다.
드디어 새우철이 시작되어서 동네 가게들마다
'대하 개시' '왕새우 개시'라는 현수막이 붙기 시작했다.
기본에 조개탕이랑 찌지미 그리고 매 꾸진 꽁치가 나왔다.
인원에 맞는 계란과 펄떡이는 새우가 도착했다.
색이 변하고 금방 익었다.
대가리를 잘라주는데 살을 듬뿍 붙여서 잘랐다.
살을 많이 잘라내서 당장은 아쉽지만
대가리 버터구이가 나왔을 때 대가리에게 살점 양보하길
잘했다고 만족할 것이다.
1kg 주문 후 대가리 자르고 먹기 전.
방어구이 서비스.
사장님이 이것저것 잘 챙겨주신다.
가급적 술은 먹이지 않는 게 좋을 듯.
기분파.... 몇 잔 드시더니 간판 불 끄는 스타일...
작은 문어도 한 마리 서비스.
초장으로 밝은 표정을 연출하려고 했는데.
문어가 기분이 좋진 않나 보다.
버터 구이도 나오고 이제야 제대로 한상 차려졌다.
양보한 살점은 이렇게 맛있게 돌아왔다.
안주할 만큼 자잘한 게 몇 가지 더 나왔다.
여기까지 올해 첫 새우 시식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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