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수제과일청 (자몽 , 레몬키위)

2017. 5. 27. 19:16나만의비법/요리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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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금 교육받고 있는 수제과일청 만드는 수업.

첫 2주 동안은 이론수업만 진행하셨다.

재창업교육 일환이라서 창업대출 관련 시간도 있었는데

돈이 다 소진돼서 뭐 대략 안된다는 소리 들었다.

 

스무 명의 다양한 성격의 아줌마들과 같이 수업을 해보니 재미있다.

수제청을 만드는 과정에서는 과일 세척이 매우 중요했다.

첨에는 수제청 그까이꺼 물에 두어번 씻어다가

대충 썰어서 어서 설탕 뿌리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생각한 건 어머니 시대의 액기스라 불리는 음식이었다.

 

7번 정도의 세척과정을 거친다.

이쯤이면 구증구포의 홍삼이나  아홉번 굽는 구회죽염에 버금간다.

이건 베이킹소다를 사용해서 세척하는 중

 

그리고 굵은소금으로 씻어준다.

이렇게 씻어야지 오염균이 적어 보관중 쉽게 부패하지 않는다.

대충 그까이꺼 식으로 만들면 2주 뒤에 병에서 곰팽이를 볼 지 모른다.

 

마지막으로는 뜨거운 물에 살짝 담근다.

껍데기에 붙어살던 균들이 시끕을 하는 찰나.

 

이런 과정을 거치고서 드디어 썰기를 할 수 있다.

석봉이 애미 된 마음으로 준비한 과일을 정성스레 썰어낸다.

레몬의 머리와 똥자바리는 잘라버린다. 과육이 포함되어 있으면 짜서 즙만 쓴다.

 

자몽도 아래위 뚜껑 따고 껍질을 베어낸다.

그리고 자몽은 3개면 1개만 예쁘게 껍질과 썰고

두 개는 까서 알갱이만 따로 분리해서 준비한다.

이쯤 되면 그냥 사 먹고 말겠다는 소리가 나오기 시작한다.

 

다음은 키위.

껍데기는 버릴 껀데 요넘도 간단하게 세척은 한다.

깎고 잘라주면 된다. 딱딱한 부분은 파내버리자.

 

손 베이지 않게 조심하자.

목구녕 호강시키려다가 수족에 기스나면 안된다.

 

동기생 아줌마가 벗겨낸 껍질로 다른 걸 만들 거라고

가지고 가셨다. 이것들이 어떻게 변했는지는 몇 주 있으면

알 수 있겠다. 한분은 닭 모이 주신다고 가지고 가셨다.

 

세척되고 잘라서 준비한 과일들.

 

 

다양한 종류의 설탕들.

맛이 조금씩 차이가 있다.

마트에서 보는 흑설탕은 백설탕에 카라멜 코팅이니

백설탕이 건강에는 더 좋다.

 

과즙이 나와서 설탕이 금방 녹는다.

자꾸 저어 대면 과일이 멍들어서 상품성이 떨어진다.

조금만 뒤적거려주고 눈으로만 관찰하자.

 

요건 자몽청.

색이 엄청 예쁘다.

그리고 집에서 소량 해서는 제맛을 내기 쉽지 않다.

어지간하면 사 먹고 꼭 해보고 싶다면 동네 아줌마들 모아서

김치통 한 개 정도는 만들어서 제맛을 내도록 하자.

 

실습한 수제청을 소량씩 봉투에 넣어서 각자 나눠가졌다.

상품으로 탈바꿈 하기 위해서는 좀 더 노력이 필요하겠다.

 

만든걸 비닐에 담지 않고 병에 담으니

지갑이 열릴라고 한다.

저기에 건강까지 더하니 암바싸 이런 거 마시지 말고 수제청 마시자.

 

4 분단으로 수업을 하는데. 우리 분단이 만든 건 비닐에 담지 않고

한 병에 담아서 숙성 중이다.

ㅋㅋㅋ.  이걸로 나의 첫 수제청 포스팅을 마친다. 다음에는 오리엔탈 멜론이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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